실리콘을 넓게 만들면 콧대도 넓어 보일까요? (대표원장의 논문 분석 2)
본문
안녕하세요
앤드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 최임돈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제 논문 소개를 통해서 3D 맞춤형 실리콘과 코뼈가 넓게
맞닿을수록 보형물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리콘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도록 넓게 만들면 콧대가 뚱뚱해보이지 않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실리콘의 실제 폭과 겉에서 보이는
콧대의 폭은 꼭 같지 않습니다.
코뼈는 편평하지 않습니다.
코뼈는 편평한 판이 아니라 둥근 지붕처럼 생겼고, 여러 굴곡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굴곡이 있습니다.

-
미간 부근의 오목한 굴곡
-
코뼈에서 코연골로 이어지는 앞뒤 방향의 굴곡
-
코뼈 자체의 좌우 방향 곡면
실리콘이 이런 굴곡을 충분히 감싸도록 제작되면 보형물과 코뼈가
서로 맞물리게 됩니다. 제 논문에서는 이를 레고 블록에 비유했습니다.
레고 블록도 두 조각이 넓게 맞물리면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면적만 걸쳐 있으면 옆에서 힘을 받았을 때 빠지거나
돌아가기 쉽습니다. 코성형에 사용하는 실리콘도 비슷합니다.
보형물이 코뼈의 굴곡을 넓게 감싸면 표정에 따른 움직임이나
외부 압력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리콘이 너무 짧거나 좁으면 코뼈의 굴곡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비교적 평평한 부위에 걸쳐 있게 됩니다. 맞춤형으로 제작한
보형물이라도 움직일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넓은 실리콘이 무조건 좋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접촉면적을 늘리기 위해 보형물을 무조건 길고 넓게 만들면
미간이 너무 높아지거나 콧대가 넓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동양인의 코성형에서는 콧대를 높이면서도 정면에서는
슬림하게 보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안정성만
생각해 보형물을 크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환자가 원하는 콧대의 모양을 유지하면서도,
코뼈의 굴곡을 가능한 한 충분히 포함하도록 디자인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형물의 실제 폭과 보이는 폭은 다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보형물의 실제 폭이 넓다고 해서
겉에서 보이는 콧대도 반드시 넓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성 보형물과 3D 맞춤형 보형물의 차이 : 빨간색 - 기성보형물로 실리콘 폭은 a부분으로서 넓지 않지만 코뼈와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뜨는 부분이 생긴다, 파란색- 3D 맞춤형 실리콘에서 추가되는 부분으로 실리콘 폭은 b부분만큼 더 넓어지지만 실제로는 밀착도만 넓혀줄 뿐 콧대가 더 넓어보이지는 않게 해준다.
기성 실리콘의 환자의 코뼈 모양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양쪽 가장자리가 코뼈에서 조금 뜰 수 있습니다.
이렇게 뜬 가장자리는 피부 쪽으로 도드라지면서 보형물의
윤곽이 보이거나 콧대가 넓고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3D 맞춤형 실리콘은 코뼈 좌우 곡면을 따라 내려가도록
제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 보형물의 폭은 조금 넓더라도 양쪽 끝이
코뼈에 밀착되면, 피부 쪽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그래서 맞췀형 실리콘은 기성 실리콘보다 넓게 디자인하더라도
겉에서 보이는 콧대는 슬림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좁은 실리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원하는 콧대 폭을 유지하면서 안쪽에서는 코뼈와 충분히
넓게 밀착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맞춤형 실리콘도 수술 중에 다듬습니다.
3D 맞춤형 실리코닝라고 해서 완성된 보형물을 그대로 넣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뼈는 CT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보이지만 코연골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비중격과 코끝을 교정하면 수술 중
연골의 모양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코뼈와 맞닿는 윗부분은 수술 전에
최대한 정확하게 제작하고, 코연괄 연결되는 아랫부분은
실제 수술 후의 모양에 맞춰 조금씩 다듬습니다.
3D 프린팅 실리콘은 수술자의 판단을 대신하는 완제품이라기보다는,
더 정확한 위치에서 수술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3D 프린팅 실리콘의 사용례 (a,b, c) 수술전, (d,e,f) 수술후
3D 기술의 역할은 수술을 숫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코성형은 오랫동안 수술자의 경험과 감각에 많이 의존해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수술자의 형험과 판단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3D CT와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면 과거에는 눈으로만
판단했던 부분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콧대를 몇 mm 높일 것인지
-
보형물을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지
-
어느 부위의 폭을 얼마나 조절할 것인지
-
코뼈와 몇 ㎟의 면적으로 접촉하게 할 것인지
앞으로 3D 기술이 발전할수록 코성형에서도 단순히 “예쁘게” 또는
“자연스럽게”라는 표현을 넘어, 수술계획과 결과를 보다 구체적인
숫자로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앤드성형외과#최임돈원장#코성형#코수술#코성형논문#성형외과논문#AestheticPlasticSurgery#코성형보형물안정성#맞춤형코성형